'7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조직을 설명하는 여러 이론이 등장했으며, 이 이론들은 지엽적인 부분에서의 조직 관련 주요 이슈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개발 컨설턴트였던 웨이스보드(Marvin Weisbord)는 이들 이론이 조직 전반의 경영을 수행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합니다. 그는 경영진의 의사결정의 수준을 높이기에 충분히 단순하면서도 충분히 완전한 관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웨이스보드가 보기에 기존의 관점들은 너무 지엽적이거나, 반대로 너무 추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웨이스보드는 6-box 조직 모델(Weisbord’s 6-box organizatioanl model)을 제시했습니다. 본 모델은 조직 진단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여섯 가지의 요소를 보여줍니다. 이는 목적(Purpose), 구조(Structure), 관계(Relationships), 보상(Rewards), 리더십(Leadership), 유용한 메커니즘(Helpful mechanisms)입니다. 웨이스보드는 본 모델의 도식을 레이더 스크린으로 묘사했으며, 기체의 계기판이 비행 여정의 현상황을 보여주는 것과 같이 조직 역시 각 요소들 간의 관계를 관찰해야 하며 어느 하나의 요소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모델의 도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웨이스보드가 제시한 여섯 개 요소는 각각 핵심 질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적은 '어떤 비즈니스에 종사하는가?', 관계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구조는 '업무를 어떻게 분장하는가?', 유용한 매커니즘은 '우리는 적절한 조정기법을 가지고 있는가?', 보상은 '필요한 모든 과업에는 인센티브가 있는가?', 마지막으로 리더십은 '각각의 요소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가?'입니다.
웨이스보드는 그가 제시한 여섯 가지 요소 내에 각각 공식 시스템(Formal system)과 비공식 시스템(Informal system)이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공식 시스템은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명목적인 시스템이고, 비공식 시스템은 명목적인 시스템과 별개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조직을 진단함에 있어, 이 둘을 식별하고 관계를 규명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각 요소별 공식 시스템과 비공식 시스템에 대한 아래의 개략적인 정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료원:
1. M. Weisbord (1986), Organizational Diagnosis: Six Places To Look for Trouble with or Without a Theory, Group & Organization Studies, 1(4), 43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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