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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조직진단

#2 리빗 다이아몬드 모델(Leavitt’s diamond model)

본 글에서 소개할 모델은 내들러-투시먼 적합 모델과 비슷한 시기와 맥락에서 탄생했습니다. 아래 글의 첫 문단에 해당 시기의 조직 관점 전환이 요약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2.08.02 - [조직/조직구조] - #1 내들러-투시먼 적합 모델(Nadler and Tushman’s congruence model)

 

#1 내들러-투시먼 적합 모델(Nadler and Tushman’s congruence model)

20세기 중반부터, 조직을 보는 기본적인 관점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적인 정적 모델은 복잡한 조직의 내부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일부만을 설명할 수 있었고,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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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적 모델의 한계를 극복한 조직 모델을 구상하려는 시도는 여러 연구자 및 실무자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그중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의 교수 해롤드 리빗(Harold Leavitt)은 '60년대 중반 그의 모델을 발표했는데, 그것이 바로 "리빗 다이아몬드 모델(Leavitt's diamond model)입니다.

 

리빗 다이아몬드 모델(Leavitt's diamond model, H. Leavitt)

 

리빗 다이아몬드 모델은 조직 변화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고안된 통합 모델입니다. 본 모델에 의하면, 조직을 구성하는 주요한 네 가지의 요소 중 하나에 변화를 줄 경우 나머지 세 요소에 미칠 영향을 필수적으로 측정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조직의 네 가지 구성요소에 대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만 합니다. 아래 네 가지 구성요소에 대한 내용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리빗 다이아몬드 모델 핵심 구성요소 상세

 

리빗 다이아몬드 모델의 네 가지 구성요소는 구조, 업무, 사람, 그리고 기술입니다. 이 네 가지의 구성요소는 상호 의존적입니다. 예를 들어, 조직의 전략 방향 선회로 인해 주요 업무가 바뀐다면 사람이 바뀝니다. 인재 포트폴리오가 바뀔 것이고, 조직은 기존 인력에 대한 리스킬링을 통해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의 역량에 변화를 줄 것입니다. 업무와 사람에 변화가 생긴다면, 조직의 구조 또한 이에 대응해야 합니다. 업무의 특성과 필요 역량을 고려해 조직은 가장 효과적인 구조와 업무방식, 의사소통 방식을 찾아갑니다. 마지막으로, 업무가 바뀐다면 요구되는 기술 또한 달라집니다. 새로운 기술 도입 역시 조직 구성원에 대한 기대역량과 조직구조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리빗 다이아몬드 모델은 구성 요소 간의 변화 순서나 인과관계를 상정하지 않습니다. 위 예시와 달리 구조의 변화, 혹은 사람의 변화가 먼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본 모델의 주된 골자는, 조직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변화를 위한 통합적 변화관리가 요구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의 요소가 다른 요소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핵심 구성요소별 변화 및 타 요소에 미치는 영향

 

리빗의 모델은 조직의 핵심 구성요소 간 상호 일관성(Mutual coherence)를 강조하는 통합적 접근 방식입니다. 이 모델은 조직 내 행위, 조직 변화의 역학 및 네 가지 핵심 구성요소의 상호작용을 목표로 합니다. 조직은 역동적인 유기체와 같으므로 하나의 요소에 변화를 주고자 할 때 조직을 구성하는 다른 요소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이 자연스럽게 따라와야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리빗 다이아몬드 모델은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이나 조직 개편 등 조직 변화관리 시 사용되는 유용한 개념적 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료원:

1. Mulder, P. (2019). Leavitt’s Diamond. Retrieved [4 Aug 2022] from toolshero: https://www.toolshero.com/change-management/leavitts-diamond/